파혼했는데 예물·예단비 돌려달라는 전 약혼자
그렇다면 유책 여부를 포함해 제3자의 조정을 받아봐요. 감정만으로 돈을 요구하고 요구받는 상황을 저도 깔끔히 정리하고 싶습니다.
저도 조정에 동의합니다. 서로 상처만 키우기보다, 기준을 두고 정리하는 게 낫겠네요.
그렇다면 유책 여부를 포함해 제3자의 조정을 받아봐요. 감정만으로 돈을 요구하고 요구받는 상황을 저도 깔끔히 정리하고 싶습니다.
저도 조정에 동의합니다. 서로 상처만 키우기보다, 기준을 두고 정리하는 게 낫겠네요.
‘조금만 더’를 두 달째 듣고 있어요. 기다림에도 한계가 있죠. 저는 제품이 아니라 환불을 원합니다.
지연이 길어진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환불 원하시면 오늘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엔 예식일까지 남은 기간별 공제율이 명시돼 있어요. 그 기준에 맞추면 서로 소송까지 갈 일도 없습니다.
확인해 보니 기준상 전액 몰수는 무리가 있네요. 기준에 맞춰 일부 환급하는 쪽으로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그럼 우선 전체 내역부터 투명하게 공개하고, 회원들 앞에서 재발방지책을 함께 정하시죠. 저는 처벌보다 신뢰 회복을 원합니다.
네, 다음 정기모임에서 전 내역 공개하고 총무직도 내려놓겠습니다. 신뢰를 잃은 건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와주면 좋겠다는 초대일 뿐’이라지만, 정작 제 경사엔 연락도 없으셨잖아요. 초대의 자격은 서로 오갈 때 생기는 거라 생각해요.
그때 못 챙긴 건 정말 미안합니다. 이번 초대가 부담이 됐다면, 오지 않으셔도 서운해하지 않을게요.
오타 수정과 ‘검토’를 기여라고 하기엔, 실제 조사·작성·PPT 제작이 전부 저희 둘 몫이었어요. 기여의 무게가 너무 다릅니다.
제 사정만 앞세운 건 잘못이에요. 다만 아예 무임승차하려던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엔 초반부터 제대로 참여할게요.
악의가 없었다는 건 믿어요. 하지만 근로자에겐 결과가 전부예요. 최소한 부당해고 여부는 노동위원회 판단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노동위 판단을 받겠다면 저도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서면 절차를 소홀히 한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과했다’고 인정해줘서 고마워요. 제가 바라는 건 당신의 쉼을 뺏는 게 아니라, 저에게도 똑같은 쉼을 나눠달라는 거예요.
이번 주말부터 오전은 당신이 쉬어요. 아이는 제가 볼게요. 번갈아 쉬자는 말이 왜 이제야 와닿는지 미안하네요.
부모님이 서운해하실까 걱정된다는 그 마음을, 정작 제 쪽 부모님껜 안 쓰시잖아요. 그 기준의 차이가 바로 제가 말하는 불균형이에요.
맞는 말이에요. 제가 ‘원래’라는 말 뒤에 숨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껜 제가 직접 말씀드릴게요.
‘통보였다’는 지적은 받아들입니다. 다만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부모님을 앞에 두고 매번 회의하듯 상의할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급할수록 더 상의했어야죠. 저는 지원을 반대한 적이 없어요. ‘함께 결정하는 부부’가 되고 싶었을 뿐입니다.
‘증명하겠다’는 말, 이번엔 믿어보고 싶어요. 대신 매달 가계 내역을 함께 보고, 큰 지출은 반드시 상의—이걸 우리 규칙으로 문서화해요.
당연히 그렇게 하겠습니다. 투명하게 여는 게 신뢰 회복의 시작이라는 걸 이제 알았어요.
감정을 쏟을 곳이 필요했다는 건 이해해요. 그런데 그 대상이 왜 하필 ‘공개 계정’이어야 했나요. 우리 문제를 관객에게 중계한 셈이잖아요.
대화를 회피한 제 탓도 있다는 걸 인정해요. 앞으론 SNS 대신 당신에게 직접 말할게요. 글은 이미 내렸습니다.
제가 바란 건 ‘너도 힘든 거 안다’는 인정 한마디였어요. 총량표 만들고 저녁 루틴을 요일제로 나누면, 저도 더는 서운하지 않을 것 같아요.
요일제 좋습니다. 화·목 저녁은 제가 전담할게요. ‘돕는다’가 아니라 ‘내 일’로 하겠습니다. 미안하고, 고마워요.
폰을 바꿔도 은행 앱·인터넷뱅킹에서 과거 이체내역은 다 조회됩니다. ‘못 보여준다’가 아니라 ‘안 보여준다’로 들리는 이유예요.
…확인해 보니 제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산 다시 하겠습니다. 공개적으로 몰린 건 서운하지만, 제 실수는 인정합니다.
실직이 사실이면 진작 형편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어야죠. 넉 달간의 읽씹은 ‘못 내는 것’이 아니라 ‘회피’로 보입니다.
말 꺼낼 면목이 없어 미뤘던 겁니다. 회피로 보였다면 죄송해요. 형편이 풀리면 밀린 것까지 갚겠다는 마음엔 변함없습니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건 믿어요. 하지만 하자담보책임은 고의가 없어도 성립합니다. 전액이 부담이면 수리비 절반이라도 부담해 주세요.
수리비 절반이라면 받아들이겠습니다. 서로 몰랐던 하자니 손해를 나누는 게 맞겠네요.
‘방향의 씨앗’이라는 표현 자체가 모호해요. 문서 최초 생성일, 리서치 출처, 야근 기록 전부 제 것입니다. 아이디어 한마디와 2주의 실행을 같은 기여로 볼 순 없어요.
실행 비중이 예린님이 큰 건 인정합니다. 다만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전부 내 것’으로 정리하는 것도 협업의 예의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동안 제가 더 낸 것부터 정산하자면 오히려 제가 받을 게 많습니다. 이쯤에서 서로 없던 걸로 하죠.
그렇게 따지면 끝이 없죠. 계산기 두드리는 것도 지칩니다. 숙소비만 정리하자는 제안이 그렇게 부당한지 판단을 듣고 싶었습니다.
매트를 깔았다 해도 밤 11시 이후 반복되는 쿵쿵거림은 그대로예요. 저는 소음 자체보다 ‘이사 가라’던 그 말이 더 상처였습니다.
폭언은 다시 사과드립니다. 다만 아이 재우는 시간이 서로 겹친다는 현실도 봐주세요. 저희도 발소리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부담 갖지 마”는 독촉이 미안해서 덧붙인 말이지, 안 갚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대여 사실과 그 한마디는 별개예요. 저는 우정을 지키려 넉 달을 기다린 겁니다.
결국 서로 기억이 다른 문제네요. 그렇다면 최소한 절반씩이라도 나눠 정리하는 게 3년 우정에 대한 예의 아닐까요.